포스코, 롯데건설과 '이노빌트' 제품 적용 친환경 사업협력
포스코, 롯데건설과 '이노빌트' 제품 적용 친환경 사업협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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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설자재 시범단지 조성과 스틸 모듈러 협력 MOU 체결
차세대 친환경 건축공법인 스틸 모듈러로 지은 고창고등학교 건물. (사진=포스코)
차세대 친환경 건축공법인 스틸 모듈러로 지은 고창고등학교 건물.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건설사 롯데건설과 포스코의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를 활용한 친환경 건설자재 사용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는 27일 롯데건설과 이노빌트를 활용한 친환경 건설자재 시범단지 조성, 스틸 모듈러 사업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건축폐기물, 미세먼지 등 건설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양사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친환경 건설자재 시범단지에서부터 함께 해결하고자 뜻을 모은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와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롯데타워 등의 현장에 포스코 친환경 이노빌트 제품인 ‘포스아트(PosART, 잉크젯프린트강판)’와 스틸벽체 등을 적용한 친환경 건설자재 시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포스아트는 대리석·나무·패브릭 등의 무늬와 질감을 철판 위에 구현할 수 있어 대리석과 목재 등을 대체할 수 있다.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스틸벽체는 석고보드를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자체 보유한 차세대 친환경 건축공법인 스틸 모듈러 기술을 롯데건설에 지원하는 등 모듈러 사업협력을 강화한다.

스틸 모듈러는 기존 콘크리트 습식 공법과는 달리 철강을 소재로 사용하는 건식 조립공법으로, 현장 공사 기간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으며, 리사이클링이 가능해 건축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틸 모듈러 건축물에는 고급 건축물의 외벽으로 쓰이는 스틸커튼월과 친환경 바닥재인 데크플레이트 등 포스코의 이노빌트 제품이 사용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장인화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의 우수한 철강제품과 강건재 이용기술로 롯데건설의 친환경 건설자재 시범단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모듈러 사업의 양사 협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포스코의 스틸 모듈러 공법과 이노빌트 제품이 롯데건설의 시공과 결합하면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시공품질을 향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건설시장에서 철강제품 프리미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함께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를 론칭했다. 이노빌트는 포스코그룹의 강재가 사용되고, 안정성·기술성·시장성 등이 우수한 파트너사의 제품을 이노빌트로 선정하며, 현재까지 총 31개사 50개 제품이 이노빌트로 등록됐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