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호우 피해 예방 당부… "국민안전 정부 책임"
문대통령, 호우 피해 예방 당부… "국민안전 정부 책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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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 "인명구조·응급복구 준비 만전 기해달라"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 있든 생명·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장마철 호우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재산상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역에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며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정부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미 지반이 많이 약화되어 있어서 집중호우가 다시 내릴 경우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련 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침수 등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점검과 대책 마련을 꼼꼼하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부산 지하차도의 인명사고를 큰 교훈으로 삼으며 인명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주민 대피 준비와 함께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에 필요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납치된 선원 5명을 무사히 석방시켰고, 며칠 전에는 군용기를 이라크에 급파해 노동자 293명을 모셔왔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귀국한 노동자 중 7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의 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면서도 "귀국자 전원이 안전하게 격리돼 지역감염을 유발할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K방역으로 세계의 모범이 될 뿐 아니라 재외국민 보호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다"며 "시설관리 및 격리 진단치료 등 모든 면에서 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부의 역할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아직 해외 건설현장에 남아 일하고 있는 잔류 노동자 1만2000명에 대해서도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