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성비 와인시장 주도…'도스코파스' 200만병 판매 돌파
이마트, 가성비 와인시장 주도…'도스코파스' 200만병 판매 돌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27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좋은 맛·품질 갖춘 4900원 초저가 제품 출시 1년 만에 성과
후속작 오크숙성 프리미엄 '도스코파스 리제르바' 8000원대 출시
한 모델이 출시 1년 만에 연간 200만병 판매고를 올린 가성비 와인 '도스코파스' 2종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이마트)
한 모델이 출시 1년 만에 연간 200만병 판매고를 올린 가성비 와인 '도스코파스' 2종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이마트)

이마트는 4900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와인으로 내세운 '도스코파스'가 출시 1년 만에 20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와인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연간 200만병이 팔린 와인은 도스코파스가 국내 최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인기와인이 모든 유통채널을 통틀어 연간 최대 100만병 판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스코파스의 판매량은 기록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도스코파스는 지난 8월 이마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이마트 주류 전체 매출순위 3위에 오르며 소주, 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도스코파스 출시 후 와인을 즐기기 시작한 소비자가 늘면서, 와인 전체 매출은 20.5%, 구매 소비자도 36% 증가했다. 

이마트는 도스코파스 2종을 처음으로 출시한 후, 같은 가격의 ‘도스코파스 샤도네이(750밀리리터·㎖)’와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 1.5리터(ℓ, 9800원)’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도스코파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4월 말 출시한 도스코파스 샤도네이는 판매 3개월 만에 16만병 이상 판매되며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화이트와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마트는 가성비 와인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으로 프리미엄급 와인 ‘도스코파스 리제르바(750㎖)’를 오는 7월30일부터 8900원에 판매한다. 도스코파스 리제르바는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 신흥강국 포르투갈산 제품으로, 리스본 최대 와인생산자 ‘까사 산토스 리마(Casa Santos Lima)’가 생산한다. 

포르투갈 토착품종의 포도와 까베르네소비뇽, 쉬라 등이 어우러졌으며 자두·블랙베리 등 검붉은 과일의 풍미와 함께 옅은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아메리칸 오크통에서 8개월간 숙성을 거쳐 풍미를 더욱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실제 1만원 미만 와인 중 오크 숙성한 와인을 찾기 어렵다. 이마트는 도스코파스 리제르바 초도 물량으로 50만병을 대량 주문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품질 높은 초저가 와인을 선보이게 됐다.

도스코파스 리제르바는 8000원대 와인이지만 품질은 국내에 시판 중인 4만원대 와인과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초 국내 유명 소믈리에를 초청해 4만원대 레드블렌드 와인 20여종과 도스코파스 리제르바를 함께 블라인드 테이스팅 한 결과, 도스코파스 리제르바가 4위에 오를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도스코파스는 꾸준히 재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품질이 입증된 초저가 와인”이라며 “출시 1주년을 맞아 더욱 품질 높은 와인을 초저가에 즐길 수 있도록 도스코파스 리제르바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