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의원,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지정' 등 간담회 개최
김영식 의원,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지정' 등 간담회 개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7.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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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식의원실)
(사진=김영식의원실)

미래통합당 김영식 국회의원(경북 구미을, 과기정통부) 주최, 금오공과대학교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 주관으로 최근 ‘강소연구개발특구지정과 지역특화 발전방안 모색(구미국가산단의 5G기반 신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간담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6월 강소연구개발특구 최종후보지 6곳을 발표한데 이어 7월27일 최종지역을 선정함에 따라 구미국가산단의 강소특구 지정 이후 인프라 및 예산지원 등의 후속조치와 조속한 추진을 위한 차원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김동성 금오공대 산학협력단장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경과 및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았고, 주요토론 패널로는 성석함 SKT CR성장지원실 실장, 강학주 LG유플러스 CR부문 상무, 배한철 KT 미래융합정책담당 상무, 자유토론은 이선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박래호 국방인공지능기술협회 회장, 이규하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 이재민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 부센터장, 홍석표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 과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김영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구미는 장기 경기침체와 대기업들의 이탈, 코로나19로 경쟁력이 매우 약화된 상태다. 그러나 국내 최대 규모의 산단과 지난 50년간 전자산업을 주도한 제조공장이 집적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 지방산업을 키우는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취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소특구 유치는 저의 핵심공약이다. 구미가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스마트산단 사업과 더불어 구미산단 개조에 일조할 것이다. 대기업 의존에서 벗어나 지역밀착형 기술사업과 특화산업 유치, 인력양성 등이 가능하게 돼 자생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규제완화를 통한 5G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테스트배드 구축 등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동성 금오공대 산학협력단장은 “구미가 강소개발특구에 선정되면 스마트제조시스템(미래형 산업 통신, 산업용 IOT센터)을 특화분야로 발전시켜 타 지역 특구와 차별성을 둘 수 있다. 특구육성을 통해 5,458명의 고용창출효과, 9,171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85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482개 기업입주 파급효과(예상매출액 4조6,757억)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적용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공정별, 산업분야별로 특화된 솔루션+통신+관제 기능이 융합되는 다수의 사업이 진행돼야하기 때문에 통신사와 전문솔루션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과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리·운영 전담인력 구성, 첨단 장비 활용에 관련된 규제샌드박스 적용, 강소특구 5G기반 스마트팩토리 등 통신사 중심의 협의체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석함 SKT CR성장지원실 실장은 “현재 산업현장은 기계가 가동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다. 스마트팩토리 설치 자체가 중소기업에 비용부담이 될 수 있다. 구축해놓고 나서도 운용 인력이 없어 방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SKT는 스마트팩토리 설치 및 운영 비용을 줄여주는 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설치해도 운영·유지가 안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스마트팩토리 활성화를 위해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바우처 형태로 보조금과 세제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는 소프트웨어진흥법으로 인해 대기업 통신사업자가 배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한철 KT 미래융합정책담당 상무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코로나19까지 겹쳐 제조업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ICT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가 제조업의 어려움을 타계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팩토리 설치·운영에 대한 제조업의 자체부담이 큰 걸림돌이고, 기업특성화에 맞는 커스텀마이징이 필요하다. 이에 KT는 기업전용 5G서비스를 기반으로 팩토리 전용 관제와 점검을 동시에 해주고 있다”면서 “ 제언사항으로 스마트팩토리사업에 대기업 참여 제한 조건 완화, 5G 스마트공장 정부지원 확대, 신규 5G 솔루션 선제적 연계 및 확대 적용, 규제 샌드박스 적극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CR부문 상무는 “LGU+는 금오공대와 5G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생산모델의 수시변경이 필요한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효율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센서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5G전용망이 필수적이다”며 “스마트 팩토리 뿐 아니라 스마트 안전·환경, 스마트 교통 등 스마트시티와 연동해 서비스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지정과 지역특화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는 이명수, 박성중, 김기현, 구자근, 하영제, 양금희, 윤두현, 강대식, 김용판, 백종헌, 김형동, 양정숙, 김형두 국회의원을 비롯한 강소특구 거점기관인 금오공과대학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SK텔레콤, KT, LGU+ 등 통신3사 관계자, 경북도, 구미시 등 관련 기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