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한국판 뉴딜에 총 10조 지원
하나금융, 한국판 뉴딜에 총 10조 지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7.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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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산업 디지털화·스마트 도시 조성 등에 투자
(왼쪽부터)강효창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와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 전무,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백승암 (주)두산 부사장, 이종문 두산종공업 상무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왼쪽부터)강효창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와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 전무,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백승암 ㈜두산 부사장, 이종문 두산종공업 상무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가 협업하는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열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의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총 10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디지털 뉴딜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및 생산성 제고 산업에 투자하고, 5G 설비투자와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IB(투자은행)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스마트 도시와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 관련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를 추진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 확대와 대체투자의 활용, 자본 유치 기회도 모색한다. 

또, 지역자치단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産學政) 협력 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산그룹의 풍력과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해 직·간접 금융지원에 나서게 된다.

하나금융과 두산은 앞으로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 기술과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 ㈜두산의 건물·주택용 및 모바일 연료전지 사업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