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코로나 피해기업에 7월 P-CBO 5200억원 지원
신보, 코로나 피해기업에 7월 P-CBO 5200억원 지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7.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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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견기업·여전사 총 32곳에 유동성 공급
대구시 동구 신보 본사. (사진=신아일보DB)
대구시 동구 신보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이달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총 5200억원 규모 신규 유동화회사보증(이하 P-CBO)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보는 이달 발행한 보증을 통해 대기업 4개사와 중견기업 26개사, 여신전문회사 2개사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신보의 P-CBO는 개별 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며, 이를 통해 투자등급 미만 저신용기업들까지 회사채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를 도입했으며, 신보는 이를 통해 상반기 약 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총 5조5000억원 규모 신규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의 대상 기업은 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며, 각각 최대 1000억원과 700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조달비용은 대기업의 경우 민간채권평가사에서 채권가 산정 시 적용하는 개별민평금리에 일정 금리를 가산하며, 중견기업은 신용등급 트리플비(BBB) 등급을 기준으로, 2% 중반대로 적용한다.

대기업은 최대 1000억원, 중견기업은 최대 700억원까지 지원한다. 조달비용은 대기업의 경우 개별민평금리에 일부를 가산하고, 중견기업은 신용등급 BBB 기준 2% 중반대로 적용 가능하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의 장기화로 신보는 과거 유동화증권 발행이 없었던 7, 8월에도 신규 자금을 지원해 자금지원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보는 하반기에도 매월 정기적인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