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정광일, 與 최고위원 예비경선 '탈락'… 8명 본선
이재정·정광일, 與 최고위원 예비경선 '탈락'… 8명 본선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7.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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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중 5명만 지도부 입성… 양향자, 여성 몫 사실상 당선
차기 지도부,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중 1명과 대선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원욱(왼쪽부터), 이재정, 양향자, 노웅래, 염태영, 한병도, 김종민, 정광일, 신동근, 소병훈 후보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원욱(왼쪽부터), 이재정, 양향자, 노웅래, 염태영, 한병도, 김종민, 정광일, 신동근, 소병훈 후보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정 의원과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가 2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탈락(컷오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투표'를 실시했다.

민주당의 관련 시행 세칙에 따르면 최고위원 경선 후보자로 등록한 후보가 9명 이상일 때는 예비경선을 실시해 8명을 우선 선출한다. 이번 최고위 도전자는 10명으로, 2명을 결과에 따라 컷오프하는 방식이었다.

당 최고위원 후보로는 탈락한 두 명을 제외하고 노웅래(4선)·이원욱(3선)·김종민(재선)·소병훈(재선)·신동근(재선)·한병도(재선)·양향자(초선)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도전한 바 있다. 이들은 경선 본선에 올랐다.

투표에 앞서 진행한 정견 발표에서 이 의원은 "단순 할당이나 목소리 반영 차원을 넘어 이제 정치 문화 주류를 바꾸려고 한다"며 "여성 정치가 이제 할당이 아니라 주류가 돼야하는 때"라고 부각한 바 있다.

또 "제가 유일한 40대 최고위원 후보인데, 젊고 역동적인 정당을 만들겠다"며 "20·30·40대를 대변해야할 책무가 제게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당원 도전자' 정 대표는 "제게 2표 중 1표를 맡기시는 것은 해외 230만 재외국민 유권자들에게 맡기는 것이고, 그들을 껴안는 감동적인 표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지만, 주류의 문턱을 넘진 못했다.

이날 예비경선 선거인단 투표권은 1인 2표 연기명 방식으로 배정했다. 예비경선 선거인단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당 소속의 △국회의원 △전국위원회 위원장 △지역위원장 △구청장·시장·군수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예비경선 총 선거인 수는 478명으로 투표에는 399명(투표율 38.47%)이 참여했다.

이날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8명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총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최종 경선을 치른다. 

특히 민주당 당규에 따라 선출직 5명 중 1명은 여성 몫이기 때문에 양 의원은 사실상 차기 지도부에 입성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이다.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은 이들 중 한 명과 호흡을 맞추며 앞으로 다가올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대통령 후보자 경선 △2022년 대통령 선거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의 전국 단위 선거를 이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