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2Q 영업익 1687억원…전년比 73% 감소
현대모비스, 올해 2Q 영업익 1687억원…전년比 73%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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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5355억원…전년 동기 대비 20.4% 하락
올해 수주 예상액 17억달러…기존比 10억달러 낮춰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또, 수주 예상액은 기존 전망 대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낮춘 17억달러(약 2조500억원)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 7조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4%, 73.1%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6%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이 같은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은 모듈·핵심부품사업이 19.6% 줄었고,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은 23.4%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로 모듈·핵심부품사업 중 전동화 부품은 50.1% 증가했다.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정비와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5조9585억원, 영업이익 5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52.8%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유럽과 북미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을 수주해 수주 5억47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주 일정이 일부 연기돼 올해 수주 예상액은 기존 27억달러(약 3조2500억원)에서 17억달러로 낮췄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북미 지역 대형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해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 전동화 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 이후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