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e)스포츠 전문기업 ‘T1’과 하나은행이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T1과 하나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밀레니얼 팬층 대상 금융 상품을 개발한다. 또 서울 강남의 T1 e스포츠센터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하고, 유니폼에 하나은행 대표브랜드 ‘하나원큐’ 로고 부착 등을 진행한다.
‘T1’은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미국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전세계 1억 명이 즐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며,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 선수 등 80여 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했다.
T1은 서울 강남에 10층 규모 e스포츠 센터를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팬들에게 개방되는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했다.
하나은행은 프로게이머의 높아진 연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T1 선수들에게 재무컨설팅과 전담 PB(개인금융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시도되고 있는 ‘선수 부상 보험’도 나온다. 프로게이머도 손목이나 허리 등 부상에 노출돼 있다. 부상으로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면 팀 타격이 크다. 하나손해보험은 ‘페이커 오른손’ 등 T1 유명선수를 위한 부상 보험을 기획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해 밀레니얼 팬층을 확보하고, 유스(Youth)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하게 됐다. e스포츠 팬을 위한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1020세대와 호흡하며 청년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T1은 하나은행 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BMW △나이키 등 게임·e스포츠와 직접적인 관계없는 기업들과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 T1은 스폰서·파트너십 사업 외에 부가 사업도 급격히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 5월 T1과 나이키가 함께 제작한 한정판 굿즈(후드티, 모자 등)는 판매 개시 3분 만에 모두 완판했다. T1은 유니폼 등 다양한 굿즈를 개발해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