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무관중 경기 종료되나… "일상·방역 균형 필요"
프로 스포츠 무관중 경기 종료되나… "일상·방역 균형 필요"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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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프로야구·내달 1일 프로축구 관중입장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야구와 축구 등 프로 스포츠 경기에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이 논의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달라"면서 "관중 입장이 재개돼도 경기장 내외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하에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오는 26일(일요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프로축구는 내달 1일부터 야구와 같은 방식이 예상되며, 프로골프의 경우 내달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한 뒤 관중 입장 여부를 다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교회 등에 대한 방역 완화가 자칫 감염 확산을 부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전면적 방역 강화 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며 "전국적인 제한보다는 권역별·지역별 제한, 위험요인별 평가에 따른 강약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