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반값 '기숙사형 청년주택' 242호 입주자 모집
시세 반값 '기숙사형 청년주택' 242호 입주자 모집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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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동대문·광진구 및 경기 안산 등 6개소
기숙사형 청년주택 공고 포스터 이미지. (자료=국토부)
기숙사형 청년주택 공고 포스터 이미지. (자료=국토부)

주변 시세 대비 절반 이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형 청년주택 입주자를 수도권 6개소에서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부터 서울시 은평구·동대문·광진구와 경기도 안산시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청년 242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과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기존 주택을 매입해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 등을 설치한 후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 대학교 내 기숙사나 원룸과 유사한 수준의 주거 여건을 시세 반값 이하로 제공한다.

작년에는 서울 구로·종로구 등 청년주택 총 8개소가 청년 약 1000명에게 공급됐다. 올해는 부산과 강원 등 지방 도시 300호를 포함해 총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운영·관리하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학교와 근접한 지역에 공급된다.

청년들의 선호를 반영한 원룸형 주택에 침실과 욕실 등이 포함돼있다. 이밖에도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들도 방별로 구비 됐다. 또, 층별로 남녀 입주자를 분리하고, 입주자의 안전을 위한 CCTV와 비상벨, 가스 배관 덮개 등도 설치돼 있다.

기숙사비는 보증금 60만원과 월 평균 임대료 31만원 수준이며, 신청자격 유지 시 최대 6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학기 단위로 거주하는 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계약 기간 중 해지 및 퇴거할 수 있다.

2020년 최초 기숙사형 청년주택 공급주택 개요. (자료=국토부)
'2020년 최초 기숙사형 청년주택' 공급주택 개요. (자료=국토부)

입주대상은 공고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본인과 부모 합산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100%(3인 기준 562만6897원) 이하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만 19~39세 청년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LH 온라인 청약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 결과는 입주자격 심사 등을 거쳐 내달 19일 발표된다. 이후 8월 중 계약 및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자 모집 관련 상세 일정 및 세부 선발기준, 실별 기숙사비 등은 31일 게시 예정인 LH 청약센터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대학생 등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