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협 요구안 확정…임금 12만원 인상 담아
현대차 노조, 임협 요구안 확정…임금 12만원 인상 담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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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장 위한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등도 요구 계획
8월13일 상견례 후 본격 교섭 돌입…추석 전 타결 목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명촌 정문 앞.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명촌 정문 앞.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2만원 인상과 총 고용보장을 사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7월22∼23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노조의 요구안에는 기본급 월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지급 등을 담았다. 또, 고용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요구안에는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부품사 상생연대 기금 마련도 담았다.

노조는 앞으로 교섭에서 청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비전센터 건립, 직무 전환 교육을 위한 교육 센터 신축 등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노조는 기본급 중심으로 임금 제도 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장기적 예방책 도입, 해고자 복직 등도 교섭 테이블에 올릴 예정이다.

노조는 여름 휴가 이후인 다음 달 13일 사측과 상견례한 뒤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다.

노조는 교섭 시작 후 2개월 이내인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