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집단감염 연결고리… "방심할 수 없는 상황"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 연결고리… "방심할 수 없는 상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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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군부대 등 새로운 집단감염 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연결고리가 새로운 집단으로 이어지며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4명까지 떨어졌던 일일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후 이틀 연속 20명대(21일 20명, 22일 29명)대로 늘어났다.

이는 서울의 노인요양시설, 경기 포천 군부대 등 새로운 집단감염의 연결고리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문판매업체 등 기존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줄었지만 이내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사 '유환 DnC'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13명(직원 9명, 가족 4명)이 나왔다.

전화상담 등이 많아 비말(침방울)이 많이 튈 수밖에 없는 업종 특성이 집단감염을 불러일으켰다.

강서구의 요양시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전날 이용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교회에서도 다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날 정오까지 교인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도 포천시 소재 군부대에서는 병사 14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방역당국을 긴장케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감염은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밀집·밀접·밀폐된 곳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