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추미애 오늘은 김현미?… 여야, '부동산' 난타전 예고
어제는 추미애 오늘은 김현미?… 여야, '부동산' 난타전 예고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7.23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대정부질문 이틀차 돌입… 부동산·재정 등 도마
'천도' 논쟁 가능성도… 외통위는 '이인영 인사청문회'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3일 7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차에 들어간다. 전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검찰개혁·대북정책을 두고 맹렬히 다툰 여야는 이날에는 부동산 정책 허점과 재전건전성 악화 등에 대해 공방할 예정이다.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김현미(국토교통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윤후덕 의원과 이용우·이동주·송갑석·김성환·이소영 의원 등을 질문자로 정했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서병수·윤영석·류성걸·김희국 의원이 참여해 공세를 쏟는다.

이날 대정부질문 쟁점은 최근 비판이 거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될 공산이 크다. 여권은 특히 그린벨트 해제 등을 두고 '오락가락' 대책으로 혼선을 야기했다.

자연스레 수도 이전 문제도 부상할 수 있다. 통합당은 정부가 집값을 잡지 못하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아 실현 가능성이 없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꺼내 여론을 환기하려고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측면에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 특별법 제정으로 가능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가족과 관련한 비위 의혹을 비롯해 남북관계 경색 속 돌파구 마련을 위한 대북 정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 후보자 아들의 군 면제 과정이나 스위스 유학 당시 체류비, 주류 제조 사업 과정 등을 두고 송곳 검증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이 후보자 배우자인 이모씨가 상임이사로 있는 사단법인 농부시장 마르쉐의 서울특별시 보조금 지급 과정 등에서 불거지고 있는 '사업 특혜' 논란도 지적할 전망이다.

여권은 이 후보자 인선을 축하하며 대북 정책과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 능력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