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24일부터 교회 소모임 가능…방역강화 조치 해제”
정세균 총리 “24일부터 교회 소모임 가능…방역강화 조치 해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7.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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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회 소모임 감염사례 발생하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0일부터 시행해 온 교회 방역강화 조치를 해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최근 교회 소모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회 방역강화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부분의 교단 및 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최근 교회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감염질환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교회의 정규예배 외 모임·행사 및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하고 교회 출입명부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왔다. 다만 정 총리는 “상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행정 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면서도 “방문판매 및 요양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방문판매는 동선 파악이 어려운데다 일부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적기를 놓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고 부를 만큼 당분간은 코로나19와 더불어 생활할 수밖에 없다. 감염병 방역수칙 준수와 유사 시 역학 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건설근로자 300여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군용기가 23일 출발한다”며 “차질 없는 이송과 방역지원을 위해 관계 부처의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경기 용인 물류센터 화재로 5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천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가 발생한 지 석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다시 유사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원인 규명 및 후속조치 이행”을 지시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