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태 전주지검장 전보 조치
민유태 전주지검장 전보 조치
  • 김두평기자
  • 승인 2009.05.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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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박연차 돈수수’ 의혹 관련
21일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법무부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사고 있는 민유태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21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민 지검장은 순천지청장 재직 시절인 2006년 서갑원 의원 등과 함께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컨트리클럽에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마약퇴치국제협력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 베트남을 방문했던 지난해 6월, 태광실업 현지법인인 태광비나 간부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민 지검장은 이와 관련 지난 15일 대검찰청에 출석, 1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당시 민 지검장은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법무부는 민 지검장 후임으로 이재원 이재원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검사를 일선 기관장으로 계속 근무케 할 경우, 신속하고도 공정한 사건 처리나 해당 기관과 지역의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우선 전보조치 한 것”이라며 “검찰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