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 화학제품 공장 폭발… 사망 1명·부상 7명
인천 가좌동 화학제품 공장 폭발… 사망 1명·부상 7명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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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내 황산 누출로 소방관 부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화학제품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1분경 인천 서구 가좌동에 소재한 화학제품 생산업체 STK케미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과산화수소와 수산화나트륨 혼합물을 탱크로리에 옮겨 싣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지상 2층 규모의 공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8명 가운데 7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1명은 오늘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수색 과정에서 공장 내부에 있던 황산 등이 누출되면서 소방관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유독 물질이 인근으로 퍼지지는 않았고, 추가 폭발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장 CCTV를 분석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히고, 사업주 등을 상대로 안전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