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관광명소로 밀양의 경쟁력 높인다
도심 속 관광명소로 밀양의 경쟁력 높인다
  • 밀양/안병관기기자
  • 승인 2009.05.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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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천↔관아↔영남루↔읍성↔박물관↔밀양강, 관광벨트화 사업 추진
산업·교육·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서 21세기 영남 중심도시로 새롭게 변모

밀양시는 민선4기“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밀양”의 시정목표 아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각종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로운 진행으로 기업유치와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인구유입을 선도하여 산업, 교육,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21세기 영남의 중심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밀양은 보물 제147호인 밀양 영남루를 비롯하여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 나라의 위기 때마다 땀을 흘리는 사명대사 비석 등 많은 문화재와 명소가 넘쳐나는 명실상부한 관광도시이다.

지역의 차별화된 문화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 상품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엄용수 밀양시장은“밀양시는 역사의 도시, 문화의 도시 이미지에 걸 맞는 관광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특히 도심 속 새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영남루를 중심으로 해천⇔관아⇔영남루⇔밀양 읍성(동문)⇔밀양시립박물관⇔밀양강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남루주변 복원사업

밀양 영남루는 보물 제147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문화재이다.

그러나 1365년에 건축된 밀양 영남루는 주변의 개발로 인하여 각종 건축물이 들어서 영남루 주변 경관 훼손과 보존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에 밀양시는 1999년 영남루주변 원형 복원사업계획을 수립하여 문화재 보호법에 의거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192억400만원을 들여 영남루주변 주택, 문화원등 지장물 50동을 철거하고 영남루 경역확장, 여장 및 성곽복원, 경관조명, 조경시설을 조성, 오는 8월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문화원 건물 철거과정에서 비롯된 소수 시민들의 반대를 지속적인 행정의 설득으로 성공적으로 철거를 완료하여 현재는 웅장한 영남루의 모습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향후 영남루 주변 복원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옛 모습 그대로의 밀양강변 영남루 모습을 기대하며 밀양이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관아복원사업

관아는 조선시대 지방행정, 사법을 관장하던 기관으로 밀양시 내일동 376-1번지(구 내일동사무소) 일대부지 7110㎡에 사업비 61억5000여만원을 들여 관아복원사업을 추진 지난 4월 착공, 오는 11월 중순경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2002년부터 관아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편입부지 매입, 지장물 철거, 구 내일동사무소 건물철거, 문화재발굴조사, 예산부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문화재시굴 조사가 완료되어 지난 4월 착공을 시작하였다.

밀양관아는 목조팔작지붕에 정면 6칸, 측면 3칸 규모의 동헌(지방수령 직무공간)과 부속 건물인 매죽당(책방 및 부사 자제 공부방), 북별실(사랑방 기능), 관리실, 화장실 등이 복원될 계획이다.

시는 향후 관아 부속건물인 헐소(부사 방문객 대기실)도 건립할 계획으로 있다.

특히 지난해 문화재발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유구(관아건축흔적)이 발견되어 지난 3월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신청하였으며 5월경 도문화재심의위원회를 거쳐 향후 문화재 등록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밀양 관아가 복원되는 올 연말쯤이면 시민들의 각종 문화행사 공간은 물론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읍성 복원사업

밀양시 내일동 36-1번지외 3필지 7만5746㎡ 구역이 밀양읍성으로 복원된다.

밀양읍성은 성종10년(1476년)에 만든 것으로 다른 읍성은 임진왜란 직전에 만들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100년 이상 일찍 만들어진 문화 유적지로 아동산과 아북산을 잇는 산등성이에 성곽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사업비76억원을 들여 성곽복원과 동문, 망루를 복원하는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남루 옆으로 355m의 성곽과, 무봉대란 망루가 복원되었다.

앞으로 성곽(350m)과 동문복원을 남겨두고 있어 문화유적의 산교육장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시대 밀양 읍성 인공하천인 “해천”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폭 5.9m규모의 인공하천으로 산업화 등으로 1993년 콘크리트로 복개되어 자취를 감췄으나 이를 복원하는 해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해천복원사업

해천복원사업은 교통타워에서 내일동 지구대 인근까지 복개된 해천 1.4㎞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폭16m의 생태형 자연하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환경부의 2008년 생태하천복원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타당성 조사 및 기본조사 용역을 마쳤으며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였다 그러나 총사업비 450억원(공사비100억원, 보상비350억원)중 공사비만 국비로 지원을 받고 보상비 지원은 불가하다는 지침으로 사업시행 자체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보상비 350억원중 국비 245억원(70%), 도비 52억원(15%)지원이 확정되어 밀양시는 52억원(15%)의 시비를 3~4년간 나누어 부담하며 공사를 시행할 계획으로 시 재정상의 큰 부담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는 해천 복원사업이 진행되면 내일동 주변의 상권 활성화는 물론 해천 인근의 영남루와 복원사업이 추진 중인 밀양관아, 밀양읍성 등 환경생태도시에 걸 맞는 관광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