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단체와 베트남·중국 하늘길 연다
정부, 경제단체와 베트남·중국 하늘길 연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7.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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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특별입국 규모 1500명 규모로 확대
중국 특별입국, 중소·중견기업으로 확장
 

정부는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조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단체와 협력해 기업인들의 베트남, 중국에 대한 전세기 특별입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베트남 특별입국은 지난 4월 진행된 특별입국의 4배가 넘는 약 1500명 규모다. 오는 22일 241개사(중소·중견기업 220, 대기업 17, 공기업 4개사) 571명을 시작으로, 8월까지 꽝닌성, 빈푹성 등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중국의 중소·중견기업 특별입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그간 중국 전세기 특별입국은 정기 항공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됐다. 23일 57개 기업(중소·중견 48, 대기업 7, 공기업 2개사)의 159명이 전세기를 통해 중국 광둥성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기업인들은 현지 도착 후 14일간의 격리를 거친 후 사업장으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격리기간 중 방역,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와 함께 현지적응을 돕기 위한 경제·문화 등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이번 기업인 특별입국은 산업부를 비롯해 외교부 등 정부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코트라 등 경제단체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사됐다. 이들은 기업수요접수와 비자발급, 전세기 섭외 등을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지난 4월29일 중소·중견기업 필수인력 340명의 특별입국 이후 약 4000명의 추가 입국수요가 접수됐다.

산업부는 이번 특별입국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현지 사업추진에 차질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