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 파랑고래' 국토부 장관상 수상
서대문구, '신촌 파랑고래' 국토부 장관상 수상
  • 허인 기자
  • 승인 2020.07.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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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전 '도시재생 위한 유휴공간 활용' 부문
'공원-건축물 경계 허문 문화 열린 공간' 호평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신촌, 파랑고래 건립 운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신촌, 파랑고래 건립 운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이란 모토 아래 우리나라의 국토와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을 향상시킨 창의적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앞서 구는 2015년에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2018년에는 이화52번가 조성사업으로 특별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도시재생을 위한 유휴공간 활용’ 부문에서 장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신촌, 파랑고래’는 지난해 5월 신촌 중심부인 창천문화공원에 세워진 도시재생 앵커(anchor) 시설이다.

신촌 파랑고래. (사진=서대문구)
신촌 파랑고래. (사진=서대문구)

창천문화공원은 ‘신촌, 파랑고래’ 개관 전까지만 해도 취객과 노숙자 등으로 인해 쉼터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유휴공간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구는 2015년 시작된 ‘신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원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상인과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신촌, 파랑고래’ 건립과 공원 재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창천문화공원은 시민들이 편히 머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곳에 위치한 ‘신촌, 파랑고래’는 고래 입모양을 닮은 외관과 개성 있는 건축 소재로 공원 속 조각품처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국토대전에서 “신촌 연세로에서 창천문화공원, ‘신촌, 파랑고래’로 이어지며 공원과 건축물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 활동을 강화하는 열린 공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신촌, 파랑고래’는 ‘청년문화 네트워크의 중심이자 지역문화 및 신촌상권 활성화를 위한 문화적 도시재생 공간’이란 건립 목적에 맞게 신촌 지역의 대학생, 청년, 상인들이 모여 교류하며 지역 연계사업을 기획, 실행, 발표하는 ‘청년문화 허브’로 운영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신촌, 파랑고래’가 지역문화와 상권을 활성화하며 청년들, 주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