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전환대출 금리 인하
저신용자 전환대출 금리 인하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5.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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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론,내달부터 평균 금리 20%→12%로 대폭 하향
다음달부터 저신용자를 위한 전환대출(환승론) 금리가 대폭 인하되는 등 이 제도가 확대 시행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환승론을 오는 6월 1일부터 확대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승론 확대시행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50~90%의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하면서 평균 대출금리가 20%에서 12%로 대폭 인하된다.

대상 채무도 기존 30% 이상 금리대출에서 20% 이상 금리대출로 변경된다.

단 담보대출, 할부금융대출, 신용구매, 현금서비스, 리볼빙은 제외다.

또한 기존 6개월 이내 25일 이상 연체자는 환승론 지원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최근 3개월 이내 30일 이상 연체자 지원불가로 지원요건도 완환된다.

금융채무불이행자 중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해 12개월 이상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사람도 포함된다.

아울러 전환대출 만기를 현행 최장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대상채무액 확대(‘09.2월, 1천만원 이하 → 3천만원 이하)에 따른 채무상환부담을 완화했다.

이미 전환대출을 신청해 종전 조건(금리 20% 내외, 보증 50~90% 등)에 따라 상환하고 있는 사람은 이번 확대 시행 추진내용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배준수 금융위 중소서민금융과장은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층의 금리 부담이 9.5~13.5%로 완화됨으로써 서민생활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금융채무불이행자 중 성실상환자도 지원함으로써 금융소외자에 대한 지원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전환하기 전 채권을 가진 금융회사는 회수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을 조기회수함으로써 신규대출 등 영업수익 기반을 창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승론 신청방법은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 및 전국 9개 지사를 방문하면 된다.

1000만원 이하는 인터넷으로도 신청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