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슈돌 자진 하차, 전 매니저와의 논란 때문?
신현준 슈돌 자진 하차, 전 매니저와의 논란 때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7.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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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 K씨, 신현준이 이관용 대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수년 전 당시 프로포폴 불법 투약한 의혹 있다며 추가 폭로
배우 신현준.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쳐)
배우 신현준.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쳐)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배우 신현준이 자진 하차를 선언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15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갑질과 프로포폴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의 주장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신현준이 이를 전면 부인하며 법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돌’에서 자진 하차한다.

신현준은 소속사를 통해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며 프로그램 자진 하차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우려해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현준과 전 매니저 간 진실 공방으로 인해 슈돌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슈돌은 연예인의 가족이 출연해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리얼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특히 가족의 신상이 모두 공개된다는 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신현준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방송·연예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신현준과 전 매니저는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슈돌 제작진 측은 신현준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오는 19일 방송분부터 신현준 방송분이 더 이상 전파를 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현준이 논란에 중심에 선 것은 지난 9일 전 매니저 K씨가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논란이 커지자 신현준 측은 오래 일하면서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고 서운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수많은 세월 중 일부분을 폭로하는 것은 또다른 폭력이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전 매니저 K씨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더 큰 논란에 휩싸였다.

신현준이 비합리적 정산과 업무 독촉을 했다며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에 이르렀고 더욱이 신현준이 전 매니저 이관용 대표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신현준 소속사는 진실로 대응하겠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K씨는 이어 신현준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혹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폭로를 이어갔고 이를 재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현준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전 매니저 K씨의 폭로는 그저 흠집내기에 지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현준 측은 현재 법적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