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락장에 ELS 미상환잔액 77.2조 '역대 최대'
코로나 폭락장에 ELS 미상환잔액 77.2조 '역대 최대'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7.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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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보다 1.4%↑…시장 불확실성에 발행도 줄어
ELS 미상환 발행잔액. (자료=예탁원)
ELS 미상환 발행잔액. (자료=예탁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1년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77조2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홍콩 시위발(發) H지수 연계 ELS 위기 우려가 컸던 1년전보다도 1.4%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ELS 발행도 줄어들었다.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31조5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했다. 공모는 25조5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고, 사모도 5조9939억원으로 같은 기간 30.2% 줄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미국 S&P500지수와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20조473억원과 19조2857억원이 발행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각각 12조7122억원, 10조7198억원 발행됐다. 발행규모는 작년 하반기 대비 각각 32.3%와 24.2% 줄었다. 

이어 닛케이225지수 기반 ELS도 8조522억원 발행되며 규모가 작년 하반기보다 41.9% 감소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