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다른 방식 성장동력 확보
'구체적 성과' 절박감 반영된 듯… 노사정 현장 협조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임기 후반 국정동력을 살려가기 위한 승부수로 '한국판 뉴딜'을 띄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의 구상과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제5차 비상경제회의와 5월 취임 3주년 대국민특별연설 등을 통해서도 한국판 뉴딜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임기 초부터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혁신성장을 3대 축으로 경제정책을 펴왔지만, 이제는 첨단산업 중심의 '디지털 뉴딜'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그린 뉴딜'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변화를 준 이유는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환경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경제위기가 찾아오고 기존의 산업구조가 흔들리면서 다른 방식의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해진 것이다.
글로벌 공급체계가 재편되는 시기에 발맞춰 혁신형 선도경제로 체질을 개선해야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의지다.
아울러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 성과가 필요하다는 절박감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들 방침임을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정 등 경제주체들이 위기 극복에 손을 잡고 양보하고 타협하며 상생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련의 과제들을 속히 가시화하기 위한 현장의 협조를 주문한 셈이다.
실제 노사민당정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보고대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경영자총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와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사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산업계와 노동계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대표 기업으로 각각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이사와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라이브로 연결해 '화상 발표'를 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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