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전기·수소차 세계 최고될 것"
정의선 부회장 "전기·수소차 세계 최고될 것"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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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와대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화상 연결 참석
2021년 전기차 도약 원년 다짐…"일자리 많이 창출해 나갈 것"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화면 속)의 발언을 듣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화면 속)의 발언을 듣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현대자동차 고양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선보일 3종의 미래 전기차 앞에서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킬로미터(㎞) 이상 달릴 수 있다는 게 정 수석부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오는 2025년까지 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삼성, LG, SK를 차례로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에 대해 협의했다”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해 “지난해 전 세계 수소전기차 중 가장 많은 5000대를 판매했다”고 소개하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량 생산하는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가리키며 “2025년까지 유럽에 총 1600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소개하며 “지난 20년간 현대차그룹이 140여개 협력업체들과 함께 개발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3, 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를 구현한 모형을 가리키며 “전기차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한 공중이동수단”이라고 소개하고 “오는 2028년 상용화해서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 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저탄소, 나아가 제로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스타트업, 중소부품기업과 상생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