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온라인 행정’의 진화…걷기대회도 온라인으로
구로, ‘온라인 행정’의 진화…걷기대회도 온라인으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7.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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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 모이지않고 각자 편한 시간 참여
스마트폰 활용 지정된 11곳 중 7곳에서 인증 받으면 완주로 인정
영화제·콘서트·교육 등 코로나 속에서도 다양한 온라인 행사 선봬

“혼자 걷고, 청소도 하고, 경치도 즐기고”

서울시 구로구가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기존 오프라인 행사였던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는 지역 대표 하천인 안양천을 깨끗하고 푸르게 가꾸자는 취지로 지난 2003년 시작됐다. 

주민 1000여명이 한 달에 한 번 일요일 아침에 모여 안양천 주변 4km 코스를 걷고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구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후 걷기대회 개최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고 주민들이 모이지 않고도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참가자가 각자 편한 시간에 스마트폰을 갖고 안양천을 방문, 지정 지점에서 인증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 안에 인증 받으면 참가자로 인정된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로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웹사이트에 접속, 로그인한 뒤 중앙 하단의 ‘스탬프 투어’를 통해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온라인 걷기 행사’ 페이지로 들어가면 된다. 참가자가 지정 지점의 20m 이내를 지나면 스마트폰 화면상 지정 지점의 빨간 점이 노란 별로 바뀌어 방문 인증된다.

지정 지점은 △A축구장 음수대 앞 △물놀이장 △오금교 밑 체육시설 앞 △장미원 입구 △미세먼지 신호등 앞 △생태초화원 출구 △파크골프장 입구 △농촌체험장 △애견공원 앞 △족구장 △징검다리 앞 등 안양천 일대 11곳이다. 이 중 7곳 이상을 통과하면 완주 인증서가 발급된다. 지점에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구는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31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 고척교 아래 공터에서 대회 참가 방법도 안내한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