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공수처 일 시작할 수 있도록 국회 협조 부탁"
정총리 "공수처 일 시작할 수 있도록 국회 협조 부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14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회의 주재… "최저임금 쉽지 않은 결정 내려줘"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서울간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서울간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법정시한(15일) 하루를 앞둔 14일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2월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발족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사무공간을 조성하는 등 공수처의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공수처가 출범하려면 공수처장이 임명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져야한다"면서 "후보자 추천과 인사청문회도 국회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하루속히 문을 열고 국민을 위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와 고용 상황, 노동자의 생활 안정, 그리고 현장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셨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이라며 "기업과 소상공인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돼서는 의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솔로몬과 같은 노사의 지혜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노사 협력을 주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