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WP 기고에서 “정부가 탈북자 노력 방해한다”
박상학, WP 기고에서 “정부가 탈북자 노력 방해한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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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상학 대표. (사진=연합뉴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미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탈북자들의 대북활동을 막는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14일 연합뉴스는 박 대표가 13일(현지시간) WP 웹사이트에 ‘우리는 북한에 식량과 정보를 보낸다. 한국은 왜 이를 막으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과 물자 등을 살포한 탈북민단체에 대해 최근 고발, 단체 해체 등 조치로 압박을 가했다. 탈북민단체의 대북활동을 막기 위한 데 따라서다. 박 대표는 이러한 정부의 조치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실태를 미국에 알린 것이다.

박 대표는 기고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를 김씨 왕조라고 지칭한 뒤 “진실은 김씨 왕조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풍선을 날려 보내는 인권 활동가는 비난한 사실을 거론하며 “충격적이게도 문재인 대통령도 독재자의 여동생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풍선 날리기를 불법화하고 자기 형제가 운영하는 단체에 대해 기소를 압박하는가 하면, 법인 허가를 취소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비판적 관점을 보인 싱크탱크와 기관을 압박하고 북한인권법을 훼방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문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김정은 정권의 거짓말과 세뇌에 대해 대안적 이야기를 제공하려는 활동가와 탈북자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 침묵 당한 탈북자들은 북한 내에서 벌어지는 잔혹 행위를 세계에 알릴 수 없다”며 재차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달 초부터 대북전단 살포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출국도 금지됐다. 최근에는 정부가 자신을 표면상 보호일뿐 사실상 특별 감시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중단해 달라는 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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