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 허인 기자
  • 승인 2020.07.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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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훼손, 노후 된 가로변 녹지 환경 개선키 위해
테마공원·경관형 녹지대 조성, 미세먼지 저감 효과
(사진=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교통섬 내 녹지 훼손과 시설물이 노후 된 가로변 녹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도심 내 녹지 양을 늘리고 소음, 대기오염을 낮춰 쾌적한 가로환경을 만든다.

사업 대상지는 원효로3가 54-5번지 일대 5,800m² 면적이다. 사업비 8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달 공사에 착공, 10월 중 마무리된다. 사업 기본방향은 테마공원 설치, 경관형 중앙 녹지대 조성, 미세먼지 저감효과 개선, 빗물 정원 조성 등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사업 대상지는 조성된 지 오래돼 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시설이 부족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녹지대 재조성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간에는 건강쉼터(산책로)를 설치한다. 운동 공간, 산책로, 데크·그늘 쉼터를 설치하고 무궁화를 심어 정원을 조성한다.

2구간은 숲속 커뮤니티공간과 중심문화광장이 들어선다. 가로형 쉼터, 연식 의자, 원형 벤치, 파고라(pergola, 서양식 정자)를 설치해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3구간에는 가로 정원과 경관쉼터를 만든다. 철쭉 등 꽃이 피는 키 작은 나무와 소나무와 같은 키 큰 나무를 식재한다. 또 사각 정자, 앉음 벽을 설치해 보행자를 위한 휴게공간도 조성한다. 

4구간은 나무와 꽃을 심는 공간과 빗물정원으로 태어난다. 먼저 넓은 공간에 소나무, 조팝나무, 혼성초화(꽃이 피는 풀)를 심는다. 빗물정원에는 꽃창포, 흰말채나무, 억새모닝라이트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빗물 재활용을 통한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도심 속에서 공원과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다시 만들고자 한다”며 “올 가을에는 주민들이 녹지대를 산책하며 꽃과 나무를 보고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