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막바지… ‘9430원’ vs ‘8500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막바지… ‘9430원’ vs ‘8500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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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최저임금 심의 막바지. (사진=연합뉴스)
노사 최저임금 심의 막바지. (사진=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들어섰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정할 것인지 곧 결론이 날 예정으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진행한다.

이날은 최저임금 심의 종료 1차 기한인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결이 시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상 매해 최저임금 의결이 밤샘 회의 후 새벽께 결론이 났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14일 새벽에 의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14일 새벽에도 의결이 안된다면 다음 일을 정해 시도될 수 있다. 최저임금 최종 고시 기한이 오는 8월5일이기 때문에 내년도 최저임금은 늦어도 오는 15일까지는 확실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당초 1만원, 8410원을 각각 요구했으나, 지난 9일 6차 전원회의에서 당초 요구안을 수정해 각각 9430원, 8500원으로 조율했다.

노동계는 올해(8590원)보다 9.8% 인상한 9430원을, 경영계는 1.0% 삭감한 8500원을 수정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노동계 측은 경영계가 수정안에서도 올해 최저임금보다 삭감한 금액을 제시한 데에 반발했고 공익위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양측에 보다 현실적인 수정안을 내달라고 다시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양측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또 한 번 수정된 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노동계가 경영계의 삭감안에 반발하고 있는 만큼 경영계가 삭감안을 철회한다면 회의는 보다 속도있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