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과자' 롯데 에어 베이크드, 첫 달 매출 25억 달성
'제니 과자' 롯데 에어 베이크드, 첫 달 매출 25억 달성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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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운 신개념 스낵, 기대 이상 호실적
맛·건강 모두 원하는 소비자 니즈 충족, 빅 모델 전략 주효
"국내 스낵 1위 꼬깔콘 못지않은 메가브랜드로 키울 것"
일명 '제니 과자'로 불리는 롯데 에어 베이크드 스낵 2종. (제공=롯데제과)
일명 '제니 과자'로 불리는 롯데 에어 베이크드 스낵 2종. (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운 신개념 스낵 ‘에어 베이크드(Air Baked)’가 출시 한 달 만에 2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발판 삼아, 대표 상품인 꼬깔콘 못지않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일명 ‘제니 과자’로 불리는 에어 베이크드는 튀기지 않고 특수 제작한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운 스낵 제품이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했으며,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지방 함량도 일반 스낵 대비 60% 이상 낮다. 종류는 ‘포테이토’와 ‘팝칩’ 등 2종이다. 

보통 식품업계에서는 신제품이 월 10억원 이상 판매되면 히트 상품으로 보는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에어 베이크드의 첫 달 판매실적은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로 볼 수 있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의 인기비결에 대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으면서도, 강조하고 싶은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한 덕분으로 보고 있다. 

에어 베이크드는 롯데제과의 트렌드 예측시스템 ‘엘시아’ 분석을 통해,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Needs)를 충족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를 개발하기까지 약 1년간의 시간과 1000여회의 테스트를 거칠 정도로 ‘맛’에 공을 들였다. 

빅모델 전략도 주효했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가 시장에 없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빅 모델을 내세워 빠른 시간 내에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당대 최고의 스타로 손꼽히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제과는 제니를 전면에 내세워 신규 광고와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했고, 제니가 등장하는 에어베이크드 광고 조회수는 현재까지 1400만뷰를 넘어섰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내 스낵 브랜드 1위 꼬깔콘에 못지않은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에어베이크드가 국내 스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