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선원 교대 목적 입국자 중 확진자 급증"
방역당국 "선원 교대 목적 입국자 중 확진자 급증"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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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5명 불과… 6월 이후 40명 육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선원 교대를 위해 국내로 입국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6월 이후 선원 교대 목적의 입국자 중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선원 교대를 위해 입국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1명, 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6월 한 달동안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달 들어서도 같은 사례가 15명 발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해외 유입을 통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모든 해외 입국자는 2주간 격리돼 입국 3일 이내에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해외 유입으로 인해 국내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격리나 치료 과정에서 방역 및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를 차단하기 위해 13일부터 전국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 선원에 대해 부산, 여수 등 2개 권역에 설치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토록 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에서 입국한 모든 외국인에게는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유전자 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