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 내일 실증
국토교통진흥원,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 내일 실증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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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택배 화물차 복합연비 30%↑·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20%↓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소형화물차 개조기술' 제주도 실증 사진. (사진=국토교통진흥원)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소형화물차 개조기술' 제주도 실증 사진. (사진=국토교통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이 적재중량 1t 미만 경유소형화물차에 대한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 실증을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은 개조 원가 500만원 이내 비용을 투입해 개조 전 차량 대비 복합연비를 30% 향상시키고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20%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증은 제주도 JBL 로지스틱스의 실제 물류 운송에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4대를 투입해 6개월간 진행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차량에 부착된 모니터링 장치에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해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노후 택배차량 대상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소형화물차 개조기술' 이미지. (자료=국토교통진흥원)
노후 택배차량 대상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소형화물차 개조기술' 이미지. (자료=국토교통진흥원)

개조 중량은 100kg 미만으로 증가해 실제 택배 운영 시 운임비 상승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이 추진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한국과학기술원 등 총 12개 기관이 개발에 참여했다.

시범 운영 후 기술 안정화 과정을 거쳐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소형 화물차를 운영하는 택배회사와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손봉수 국토교통진흥원장은 "본 연구는 경유 트럭을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개조하는 신기술로 실증을 통해 관련 기술의 신뢰성과 적용성이 확인되면 활용 가능성이 무한한 기술"이라며 "국내 물류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상용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