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직업운전자 '찾아가는 자격유지검사' 시작
고령 직업운전자 '찾아가는 자격유지검사' 시작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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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안동·경주 등 검사장 접근성 낮은 지역서 시행
이동식 운전적성정밀검사 사진 외관. (사진=교통안전공단)
이동식 운전적성정밀검사 사진 외관. (사진=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3일부터 사업용 자동차 고령 운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자격유지검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격유지검사란 화물과 버스, 택시와 같은 사업용 차량 운전자가 65세 이상이 되면 받아야 하는 것으로 연령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인지적 기능변화를 확인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다.

이 검사는 65세 이상 70세 미만은 3년, 70세 이상은 1년 주기로 받아야 하며 전국 16개 교통안전공단 검사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와 충청도 등 일부 도 지역은 검사장까지 이동이 불편해 이용자가 방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버스형 이동검사장을 제작해 13일 포항에서 시연회 후 첫 번째 이동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경북 안동을 비롯해 △경주 △경남 진주 △강원 강릉 △충북 제천 등 지역에서도 찾아가는 자격유지검사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이동식 자격유지검사 버스 내부, 15개의 운전적성정밀검사 기기가 놓여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이동식 자격유지검사 버스에 설치된 운전적성정밀검사 기기. (사진=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연간 약 1만6000명 이상이 편리하게 자격유지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9월에는 이동검사 버스 한 대를 추가 제작해 전라권까지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지은 기자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