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감염 계속… 방문판매 전파 연결고리 12개곳
광주 집단감염 계속… 방문판매 전파 연결고리 12개곳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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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광주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지료소에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광주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지료소에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광주지역의 경우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광주 방문판매 모임 확진자는 4명 늘었다.

광주에서는 광륵사 사찰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방문판매 사무실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그 규모가 커졌다.

광주에서 나온 한 확진자가 지난달 대전 방문판매 업체와 광주 방문판매 업체가 있는 금양오피스텔을 오갔는데 이후 집단감염 사례가 늘면서 방역당국은 방문판매발 감염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광주 방문판매 모임에서 나온 확진자가 근무 또는 예배, 치료 목적으로 다른 12곳의 시설을 찾았다는 동선이 추적된 데 따라 감염 위험성이 커져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광주 방문판매로부터 시작된 연결고리는 광주사랑교회 아가페실버센터, 한울요양원, SM사우나, 광주고시학원, 배드민턴 클럽, 해비뷰 병원, 광주일곡중앙교회 등을 꼽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 클럽의 경우 확진자가 지난달 20일과 30일, 지난 1일 이른 아침 전남대 스포츠센터에 방문했고 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클럽 대항 경기까지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광주 방문판매업체의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조사에 더욱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1명,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보면 미주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우즈베키스탄(5명), 필리핀(2명), 유럽·파키스탄·러시아·일본(각 1명) 순이다.

산소치료 등을 받은 중증 환자는 19명으로 최근 며칠 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9일 33명을 기록한 뒤 지난 8일까지 20일째 30명을 유지하다가 9일부터 26명, 10일 22명, 11일 20명 등으로 계속 감소해 이날 19명으로까지 줄게 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