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박원순 아들, 장례 뒤 '병역의혹' 숙제 풀어야"
배현진 "박원순 아들, 장례 뒤 '병역의혹' 숙제 풀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12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의혹 결론내 주시길'
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사진=연합뉴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부친의 장례를 위해 귀국한 가운데,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숙제를 풀어야할 때'라며 병역의혹 해소를 요구했다.

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박 시장 유족들의 황망함에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도 "주신씨는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병역비리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며 "주신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었다. 박주신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배 의원은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시장의 아들인 주신씨는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 진단을 받고 나흘 만에 귀가 조치됐다.

2012년 병역문제 논란이 일자 영국으로 출국해 8년 동안 영국에 머물러왔다.

주신씨는 영국에서 부친의 부고 소식을 듣고 11일 입국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이날 밤 빈소에 도착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