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14일 올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주재한다. 

12일 롯데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VCM(Value Creation Meeting) 회의는 신동빈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임원들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하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화상회의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근무환경에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일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하반기 VCM 회의는 식품과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 내 4개 사업부문(BU)별로 하루씩 회의를 한 뒤, 마지막 날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5일간 진행돼 왔다. 

14일 VCM 회의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등 3곳에 나눠 모인 뒤,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개별로 화상 연결할 경우에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올 하반기 VCM 회의 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 등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신 회장은 올 1월 당시 주재한 상반기 VCM 회의에서는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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