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활 방역 전환 후 '교통량 회복세'
코로나19 생활 방역 전환 후 '교통량 회복세'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7.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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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서울 일평균 교통량, 작년 12월 比 97.5%
코로나19 발생 후 교통량 변화. (대/일) (자료=삼성교통연)
코로나19 발생 전·후 일평균 자동차 통행량 변화(단위:대). (자료=삼성교통연)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교통량이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5월 이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말 조사 기준 서울 일평균 교통량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작년 12월의 97.5%까지 올라왔다.

11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하 삼성교통연)의 '코로나19 이후 교통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방역 전환 이후 교통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교통연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작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수시 조사지점 135개소 교통량과 동기간 대중교통 교통카드 기·종점 자료를 분석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시 주요 135개 지점 일평균 자동차 통행량은 965만대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난 3월 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작년 12월의 97.5%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특히, 주말 교통량은 일평균 875만대 수준으로 지난 3월 대비 10.7% 급증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은 3월부터 작년 12월 대비 100%를 넘어 5월에는 102.2%를 기록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은 작년 12월 평일 기준 일평균 1302만 통행(교통카드를 찍은 횟수)이 발생했다. 지난 5월에는 일평균 990만 통행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6%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연은 승용차 통행량 회복 수준에 비해 대중교통 회복 속도가 느린 것은 대중교통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승용차 이용 증가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교통사고는 10만5664건으로 지난 3월 대비 17.3% 증가했다. 교통량이 1만대 증가하는 동안 교통사고는 16건 증가했다.

임채홍 삼성교통연 책임연구원은 "최근 주말여행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운행 등은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방역 신뢰성 강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