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숙진 작가, ‘수묵 캘리그라피’ 첫 번째 개인전 "바람꽃으로 피어나다"
가숙진 작가, ‘수묵 캘리그라피’ 첫 번째 개인전 "바람꽃으로 피어나다"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7.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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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21일, 인사동 경인미술관서 1주일간 50여점 1차 전시
25~31일, 서산시문화회관서 2차 순회 전시 
가숙진 作 꽃잎의 사랑.(사진=가숙진 작가)
가숙진 作 꽃잎의 사랑.(사진=가숙진 작가)

충남 태안 출신으로 ‘수묵 캘리그라피’ 작가 겸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천재작가’ 가숙진(54,사진) 씨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에서, 25일부터 31일까지는 충남 서산에서 각각 1주일간 순회 개인전을 연다.

이번 순회전은 가숙진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1차는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2관)에서, 2차는 서산문화회관(1, 2 전시실)에서 지난 수년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완성된 수십여 점의 ‘수묵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어머니, 무인도, 꽃잎의 사랑 등 50여 점에 달한다. 특히 이 중에는 도자기 작품인 도판 4개와 접시 작품 8개도 포함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가 작가의 작품은 ‘감성글씨’와 ‘예쁜글씨’를 표방하는 기존의 캘리그라피(calligraphy)에다 수묵화를 결합시킨 게 특징이다.

가숙진 작가.(사진=가숙진 작가)
가숙진 작가.(사진=가숙진 작가)

가숙진 작가는 “수묵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글씨만을 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글이 주는 의미에, 피어나는 나의 감성들을 차곡차곡 얹어서 마음으로 그려내고, 그 안에 다시 수묵화를 피워내는 과정으로 작품 하나하나가 흔적으로 세상에 나의 분신처럼 태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등으로 많이 지친 분들에게 작품으로나마 작은 위안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저의 첫 번째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서 “바람 속에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는 않지만 사막의 모래바람처럼 흔적 없이 지워지는 바람의 무늬를 기념하며 그렇게 바람꽃으로 활짝 피어나고 싶다”고 첫 개인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숙진 작가는 활발한 작품활동 뿐만 아니라 현재 서산시가 추진하는 읍면동 주민자치프로그램캘리그라피 강사로 활동 중이며,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 회화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