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폭행혐의’ 팀닥터 안주현씨 체포
‘故 최숙현 선수 폭행혐의’ 팀닥터 안주현씨 체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7.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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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거지에서…불법 의료행위‧성추행 등 혐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가 고 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 등으로 10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안씨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오전 대구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안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근무하면서 최 선수를 비롯한 여러 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물리치료사 등 자격이 없음에도 다친 선수를 치료하거나,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안씨가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하고,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 잠적설이 도는 등 체포할 필요성이 있어 영장을 발부받아 범행 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증거 확보를 위해 안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