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룸 월세 전반적 '상승세'…전월 比 6%↑
서울시 원룸 월세 전반적 '상승세'…전월 比 6%↑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7.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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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월평균 56만원
서울시 원룸과 투·스리룸 월세 변동. (자료=스테이션3)
서울시 원룸과 투·스리룸 월세 변동. (자료=스테이션3)

지난달 서울 원룸과 투·스리룸 월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고가 아파트에 집중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빗겨간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시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과 투·스리룸 매물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10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용면적 33㎡ 이하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는 56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원룸 월세 가격 변동. (자료=스테이션3)
서울시 원룸 월세 가격 변동. (자료=스테이션3)

서울시 원룸 월세는 6·17 대책 발표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월세가 비교적 저렴했던 금천구와 도봉구, 구로구 등에서 전달 대비 9% 이상 큰 오름폭이 나타났다.

강북구와 노원구, 은평구, 영등포구도 7~8%씩 월세가 올랐다. 반면, 중구와 성동구, 송파구는 2~3% 소폭 하락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서울시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67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10% 급등했다. 동대문구와 강북구, 강서구, 중랑구가 7~8%로 가장 크게 올랐고, 관악구와 금천구, 은평구, 서초구 등도 3~5% 상승폭이 나타났다.

서울시 투·스리룸 월세 가격 변동. (자료=스테이션3)
서울시 투·스리룸 월세 가격 변동. (자료=스테이션3)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강남 고가 아파트를 겨냥하다 보니 정책에서 제외된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시장이 주목받으며 그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던 강북·강서 지역의 월세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