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계속되는 의장선출 '잡음'
동두천시의회, 계속되는 의장선출 '잡음'
  • 김명호 기자
  • 승인 2020.07.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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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명호기자)
(사진=김명호 기자)

경기 동두천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제295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후반기 의장단 구성 선거에서 비례대표 초선 정문영 의원이 의장, 무소속 박인범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18일 의원총회 개회와 함께 이성수 의원을 의장으로, 김운호 의원을 부의장으로 지지하기로 만장일치 동의했다고 밝혔고, 정문영 의원도 의원총회 토론 결과에 승복하고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의장단 선거에서 정문영 의원은 의원총회 논의결과와 다르게 야당 및 무소속 의원과 야합해 본인을 의장으로, 박인범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27년 만에 시의회에서 다수당을 이뤘던 더불어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권리당원은 “당의 이름으로 선출된 비례대표 의원이 당을 배신한 것”이라며 “정문영의원은 의원직을 사퇴를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더불어 민주당 한 여성당원은 '당론과 당헌, 당규를 위반으로 제명당한 정문영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지난 6일부터 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와관련 정문영 의원은 “민주주의 법절차에 따라 다수결의 득표로 원내구성을 이룬만큼 야합은 터무니없는 말이며 1인 시위는 개인 표현의 자유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동두천/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