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물폭탄' 쏟아졌다… 영도구 250㎜ 최대
부산에 '물폭탄' 쏟아졌다… 영도구 250㎜ 최대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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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0일 오후1시20분 호우경보 해제
소방대원 등에 업혀 침수된 도로 건너는 초등학생 (사진=연합뉴스)
소방대원 등에 업혀 침수된 도로 건너는 초등학생 (사진=연합뉴스)

부산 지역에 하루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1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의 강수량은 203.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영도구에 가장 많은 250㎜의 비가 내렸다.

이어 북항 244㎜, 남구 220㎜, 사하 188㎜, 가덕도 167㎜, 기장 166.5㎜, 사상 164㎜, 부산진 163㎜, 해운대 143㎜, 동래 137㎜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의 경우 영도구가 가장 많은 79㎜를 기록한 가운데 북항 68㎜, 남구 68㎜, 해운대 57㎜, 사하 53㎜, 사상 4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20분을 기해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다만 강풍주의보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비가 약해져 빗방울로 변해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오후 6시까지는 완전히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쪽에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길목에 놓인 남해안과 특히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