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원순 시장 유언 공개…"고통밖에 못준 가족에 미안"
故박원순 시장 유언 공개…"고통밖에 못준 가족에 미안"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7.10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故 박원순 서울 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가족의 뜻에 따라 박 시장이 남긴 유언장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면서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면서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해당 유언장은 전날 공관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됐으며, 박 시장이 전날 오전 공관을 나오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전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