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다시 하락 전환…나스닥, 또 최고가
다우지수, 다시 하락 전환…나스닥, 또 최고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7.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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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한 경제 불안 속 기술주 강세 지속
다우지수 9일(현지 시각) 거래 현황.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다우지수 9일(현지 시각) 거래 현황.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기술주에는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나스닥은 연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61.19p(1.39%) 하락한 2만5706.0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89p(0.56%) 내린 3152.0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5p(0.53%) 오른 1만547.7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전날 반등한 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지난 8일 200년 넘은 의류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와 주방용품 업체 '설라테이블'이 파산 포호신청을 내는 등 미국 기업들이 연달아 코로나19 충격으로 휘청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6거래일 중 하루를 빼고 다섯 번째 최고가 경신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나스닥이 연일 최고가 기록 갈아치우는 데는 풍부한 유동성이 한몫을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개월간 실물 경제가 침체됐음에도 유동성의 힘으로 미국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나스닥지수 9일(현지 시각) 추이 그래프.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나스닥지수 9일(현지 시각) 추이 그래프.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3% 하락한 6049.6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지수는 0.04% 내린 1만248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지수는 1.21% 내린 4921.01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76% 하락한 3261.1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소폭 올랐던 국제 유가는 하락 전환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8달러(3.1%) 하락한 3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