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RPA로 연간 6만 시간 절감
신한카드, RPA로 연간 6만 시간 절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7.09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봇이 야간에 업무 처리…익일 효율성↑
서울시 중구 신한카드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신한카드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신한카드가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 2년 이후 100여개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도입 이전 대비 연간 약 6만 시간을 절감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신한카드의 RPA는 단순반복 업무만 로봇이 분업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과 로봇이 협업을 통해 업무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카드 모집과 심사, 발급 업무부터 대금정산, 오토금융, 영업 업무 등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업무시간에 접수된 작업을 RPA가 야간에 처리한 뒤, 사람이 후속 작업을 다음날 업무시간에 바로 이어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특히, 금융업 특성상 정보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돼 있어 재택근무 체제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신한카드는 RPA를 활용한 원격근무 체계를 구축해 비상상황 발생 시 직원들이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RPA 원격 운영으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조치한 상태다.

신한카드 유태현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영 아젠다"라며 "신한카드는 RPA와 애자일 조직 바탕의 전사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회사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