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정부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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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확진 증가. (사진=연합뉴스)
해외 유입 확진 증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확진자를 격리 조치하는 등 부담이 있긴 하나 우리 방역체계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국민을 안심시켰다.

9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는 최근 세계적 재유행 추세에 따라 국내에도 해외 유입 확진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잇따라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6월 말 이후 7월 들어서도 꾸준히 10명 이상의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과 8일에는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넘으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기도 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에는 젊은층이 많고 초기에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환자인 경우에는 감염병 전담에 입원하는 데 반해 젊은층, 초기 확진 판정을 받은 대개의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경증 환자로 분류돼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때문에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현재 우리 의료 방역체계에서 치료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 큰 문제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윤 반장은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 중에는 젊은 연령층이 많고 초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보통은 무증상이나 경증상태에서 확진돼 중부권 생활 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해외 유입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하는 데 그 수가 많지는 않다”며 “광주는 전남권, 대전은 충청권 감염병 전담병원을 이용하는 만큼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병상 부담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방역체계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