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극복 위해 견고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
홍남기 "코로나19 극복 위해 견고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7.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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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컨퍼런스 기조연설
위기 해결 위한 '연대와 협력' 중요성 강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G20의장국인 사우디와 파리클럽 의장국인 프랑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G20ㆍ파리포럼 재무장관 컨퍼런스' 화상회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G20 의장국인 사우디와 파리클럽 의장국인 프랑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콘퍼런스' 화상회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가 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 정책 공조가 견고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일수록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오후 9시부터 영상회의로 진행된 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해 장관급 행사로 격상해 열렸으며, 주요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총재와 학계 저명인사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자본흐름 회복 및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재원 조달방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기조 발언에서 "코로나19 2차 파고 도래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G20의 정책 공조는 더욱 견고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가지 사항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현재 코로나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발생 가능한 새로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촘촘하고 강력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G20은 이번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현 안전망의 효과성과 미비점을 면밀히 분석해 더욱 발전된 안정 장치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그는 "개별 국가별 차원에서 자본흐름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예방 수단 구비와 충분한 대응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도입한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포지션 제도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화 유동성커버리지 비율 규제 등)를 예로 들어 자본시장 체질 강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자본흐름 변동성 완화를 위해 근본적으로 자본시장을 튼튼하고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조발언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로 역세계화에 대한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면서도 "위기일수록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며, G20이 그 중심에 굳건히 서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18일 열릴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