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청정계곡,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입소문
단양 청정계곡,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입소문
  • 신재문 기자
  • 승인 2020.07.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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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천계곡. (사진=단양군)
지난해 남천계곡. (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의 청정계곡들이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각광받으며 힐링여행러들의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금수산, 도락산, 소백산, 태화산 등 100대 명산이 자리한 단양은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이 흐르는 청정계곡이 유독 많아 무더위를 식히는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대한민국의 허파’로 불리는 소백산은 천연림에서 발원돼 유리처럼 맑고 한 여름에도 손이 시릴 만큼 차고 시원한 계곡물이 특징이다. 특히 캠핑에서 불을 보고 멍 때리는 ‘불멍’에 견줄 수 있는 단양 청정계곡에서의 ‘물멍’은 마치 백색소음을 듣는 듯해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도심에서의 걱정근심을 잠시 내려놓게 된다.

단양 계곡 중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은 천동을 비롯해 다리안, 선암, 새밭, 남천, 사동계곡을 꼽을 수 있다.

야영장과 음수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주말이나 휴가철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북적인다. 천동과 다리안계곡은 소백산 지류를 따라 내려오는 청정한 계곡수가 흐르고 있는데다 오토캠핑장과 물놀이장, 매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여름 휴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계곡과 멀지 않은 곳에 만천하테마파크와 단양강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고수동굴·천동동굴 등 주요 관광지가 있어 즐길 거리 또한 풍부한 장점이 있다. 선암계곡은 단성면 가산리부터 대잠리에 이르는 10km의 계곡을 따라 상선암, 하선암, 중선암, 도락산이 펼쳐져 드라이브 코스로도 찾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 머물며 휴양할 수 있는 소선암자연휴양림과 소선암오토캠핑장은 예약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남천계곡은 소백산국립공원 구역에 자리해 인적이 드문데다 울창한 천연림이 잘 보존돼 있어 피서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계곡과 멀지 않은 곳에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지난 6일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 온달전시관에서 관광도 겸할 수 있다. 사동계곡은 병풍처럼 이어진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데다 인근에 샘양지 농촌체험 마을이 있어 시골문화체험도 가능한 곳이다.

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로 긴장되고 지친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청정 지역으로 이름난 단양의 계곡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힐링과 휴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