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타세요”…경주,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안심하고 타세요”…경주,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0.07.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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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000만원 보장…6월 말까지 38명 혜택

경북 경주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난 2월부터 1년간 DB손해보험(주)에 ‘경주시민 자전거보험'을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경주시민 자전거보험’은 시에 주소를 둔 시민(외국인 포함)이면 별도의 절차·조건없이 자동가입되며, 시 관내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 적용이 가능한 범위는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 일어난 사고 또는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지 않더라도 동승한 상태, 도로 통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우연한 외래 사고까지 모두 포함된다.

주요 보장내용은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해 시 최고 1000만원, 4주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해를 입었을 경우 진단기간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60만원, 4주 이상 진단을 받고 6일 이상 입원 시 추가 20만원을 타 제도와 관계없이 중복 지급한다.

또 자전거사고 벌금을 부담하는 경우 1사고 당 최대 2000만원, 자전거사고로 변호사선임이 필요할 경우 선임비용 최대 200만원,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을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6월말 현재 시민 38명이 자전거보험의 혜택을 받았고,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보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현관 교통행정과장은 “자전거보험 가입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험 상세 보장내용과 이용방법 등의 시 홈페이지 게재 및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주/최상대 기자

sdchoi@shinailbo.co.kr